한국인이 사랑한 미국 투자, 이번에는 주식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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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레터에서는 2024년 한국 투자자가 매수한 미국 ETF Top 5를 통해 한국 개미들의 레버리지&기술주 사랑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지난 편을 못보셨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이번 레터에서는 매수결제금액 기준으로, 2024년 한국 투자자가 가장 많이 매수한 개별 종목 Top 5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인기 미국 투자 종목 Top 5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어떤 기업?

상위 5개 기업 중 테슬라,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애플은 이미 유명한 기업들이라 잘 알고 계시겠지만, 생소한 기업이 하나 있습니다. 5위에 오른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ATEGY)라는 기업인데요.
올해 2월에 스트레티지(Strategy)로 사명을 변경한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본래 비즈니스&모바일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운영하던 개발회사였습니다. 1989년에 설립된 나름 유서 깊은 IT기업인데요.
하지만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주요 자산으로 채택하며 비트코인 재무 회사(Bitcoin Treasury Company)로 탈바꿈했습니다. 회사는 비트코인을 ‘신뢰할 수 있는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보고, 주식 및 채권 발행 수익과 기업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매입하겠다고 선포한 것이죠.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작년 12월 기준 약 42만 3,65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화로 따지면 약 50조 6,056억의 가치를 지닌 것인데요. 전 세계 단일기업 중 가장 많은 비트코인 보유량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 투자자의 사랑을 받은 이유

여기까지 본다면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그저 ‘비트코인을 많이 사모아서 유명해진 기업’으로만 보입니다만, 한국 투자자들이 마이크로스트레티지 기업에 38억 달러나 투자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와 비트코인 변동 비교

비트코인은 차세대 주요 자산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아직은 자산군 중에서 변동성이 높은 축에 속합니다.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직접 투자하기는 꺼려하는 투자자들이 많은데요.
이런 투자자들에게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미국 금융당국의 규제를 받아 신뢰할 수 있으면서, 비트코인의 상승 잠재력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은 국가로 이미 유명합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주식은 한국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미국 주식 시장+비트코인을 둘 다 추종할 수 있는 일석이조 주식으로 유명해지게 되었습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회사 가치의 상당 비중이 비트코인 변동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에 일반 IT주식보다도 더 높은 변동성을 띈 종목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Top 5 투자 수익률 비교
이제 미국 인기 Top5 주식의 수익률을 비교해 봐야겠죠? 인텔리퀀트가 만든 투자 포트폴리오 시뮬레이터와 함께, 각 종목의 2024년도 수익률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투자 설정
투자 기간: 2024.01.01~2024.12.31
초기투자 금액: ₩10,000,000
적립투자 금액: 매 월 ₩1,000,000
리밸런싱: 안 함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근로소득을 매달 적립식으로 투자한다고 가정
원-달러 환율은 고정된 것으로 가정
그래프 모아보기
TESLA INC(TS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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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VIDIA CORP(NV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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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SOFT CORP(MS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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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INC(AA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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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STRATEGY INC CLA(MS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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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분석
성과를 보니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눈부신 성과가 눈에 띄네요! 하지만 최종평가액 말고도 확인할 게 많죠. 각 지표들에 대해서도 간단히 설명 드릴게요.
누적수익률 (Cumulative Return)
누적수익률은 투자 기간 동안 발생한 총 수익률을 의미합니다. 즉 투자 원금 대비 최종적으로 얻은 수익률의 비율을 뜻하는데요. 투자 기간 전체의 성과를 한 눈에 확인할 때 참고합니다.
연평균 수익률 (Annualized Return)
연평균 수익률은 투자 기간 동안 매년 평균적으로 얻은 수익률을 의미합니다. 누적수익률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복리 효과를 고려했다는 점인데요.
누적 수익률이 전체 투자 성과를 보여준다면, 연평균 성장률은 매년 평균적인 성장률을 확인할 때 참고합니다.
샤프 비율(Sharp Ratio)
샤프 비율은 투자자가 위험을 감수하고 얻은 초과 수익을 측정합니다. 즉, 샤프 비율이 높을 수록 위험 대비 수익률이 높다는 뜻이며, 투자 효율성이 좋다는 뜻이 됩니다.
표준편차
표준편차는 연평균 수익률의 표준 편차를 의미합니다. 표준편차가 높을수록 종목의 변동성이 크고, 그만큼 투자 위험도 높다는 것을 뜻하는데요. 투자 자산의 위험도를 평가할 때 가장 많이 참고하는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MDD(Maximum Drawdown)
MDD는 최대 낙폭 또는 최대 손실 폭이라고 하는데요. 투자자가 최종수익률을 얻기 위해 손실을 얼마나 감수해야 했는지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MDD가 낮을수록 위험도가 적은 투자인데요. 예를 들어, MDD가 50%를 넘어간 상품이라면 원금 회수까지 100%의 수익을 내야 합니다.
MDD에 관한 현직 퀀트 매니저의 조언을 듣고 싶다면, 아래 포스팅의 결론 부분을 참고해 주세요.

Top 5 중 가장 베스트 종목은?
누적 수익률만 보면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237.08%라는 압도적인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설명 드린 5가지 지표를 종합하자면, Top 5 주식 중 베스트 주식은 엔비디아(NVDA)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누적수익률(98.88%)과 연평균 수익률(171.25%)은 전체 2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샤프비율은 1.88로 5개 종목 중 가장 높은데요. 이는 엔비디아가 감수한 위험 대비 가장 좋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뜻입니다.
표준편차(52.15%)와 MDD(27.05%)모두 고수익 종목 치고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순위를 기록했는데요.
모든 지표를 종합한 결과, 고르게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엔비디아가 가장 이상적인 투자였습니다.
하지만 2% 아쉬운 느낌이 듭니다. 엔비디아의 성과가 가장 좋긴 하지만, 표준편차가 50%를 넘겼다는 점은 실제 투자를 이어갔을 때 너무 많이 요동친다는 뜻이거든요.
엔비디아의 수익률은 유지하면서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투자 업그레이드: 동일비중과 리밸런싱
전략 소개
전략 ①: Top 5 종목 동일비중 투자
전략 ②: Top 5 종목 동일비중+1개월 리밸런싱 투자
투자 설정
투자 기간: 2024.01.01~2024.12.31
투자 금액: ₩10,000,000
적립투자 금액: 매 월 ₩1,000,000
리밸런싱: 안함 vs 1개월마다 리밸런싱
*원-달러 환율은 고정된 것으로 가정
수익률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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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5 종목 동일비중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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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5 종목 동일비중+1개월 리밸런싱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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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분석
수익률은 엔비디아 단일 전략이 1위를 차지했네요. 하지만 더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인 전략이 있습니다!
Top 5 종목 동일비중+1개월 리밸런싱 투자전략의 경우, 누적수익률은 엔비디아 단일 투자에 비해 6% 정도 뒤쳐졌습니다. 하지만 샤프비율,표준편차,MDD 세 가지 지표에서 앞섰는데요.
즉, 비슷한 수익을 더 안정적인 투자 속에서 거두었다는 뜻이 됩니다.
특히 표준편차의 경우 엔비디아 단일 투자는 50%를 넘기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는 다른 Top 5 종목들도 비슷했는데요. 최종 수익률이 아무리 좋더라도,
해당 수익률에 도달하기까지 요동치는 흐름을 그린다면 투자자는 감정적이고 충동적인 매도 결정을 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최종 성과는 비슷하지만, 한 눈에 봐도 왼쪽에 비해 오른쪽 그래프가 큰 요동 없이 차근차근 올라갔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성과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투자를 해낼 수 있었을까요? 핵심 비결은 리밸런싱입니다.
리밸런싱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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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밸런싱(Rebalancing)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산 가격이 변동하기 때문에 처음 설정한 것과 달라진 자산 간 비율을 원래 계획했던 비율로 다시 조정하는 것을 뜻하는데요.
1,000만원을 주식 50%(500만원), 채권 50%(500만원)으로 투자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1년 후 주식은 750만원, 채권은 505만원이 된다면,총자산은 1,255만원이 되고 주식과 채권 비율은 약 60:40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 때 다시 50:50 비율로 맞추기 위해 주식을 일부 매도하여 채권을 매수하는 것이 리밸런싱입니다.
리밸런싱을 하는 이유는 수익률 극대화가 아닌 리스크 관리 때문입니다.
자산 간 비중을 조정함으로써 포트폴리오가 한 자산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본래 설정한 투자 원칙대로 조정하면서 감정적 동요를 막고 투자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동일비중 전략으로 투자 한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수익률이 좋은 종목에 비중이 쏠릴 수 밖에 없는데요. 얼핏 들으면 좋은 것 같지만, 해당 종목이 손실을 볼 경우 전략 전체의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불리해지게 됩니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유명한 투자 격언처럼, 정기적인 리밸런싱을 통해 ‘몰빵투자’를 막고 안정적인 분산 투자를 완성할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결론
ETF에 이어 개별 종목까지, 한국인이 사랑하는 미국 투자의 성과를 iQ 시뮬레이터를 통해 확인해 보았습니다.

이 밖에도 여러분이 알고 싶은 종목이 있다면, 그리고 나의 현재 포트폴리오와 iQ마켓의 알고리즘 전략이 합쳐질 때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내는지 알고 싶다면, 지금 바로 iQ 시뮬레이터에서 전략을 테스트해 보세요!
About the Author
이종권(Joseph) CEO는 KAIST에서 전기및전자공학으로 박사학위 취득 후, 한국 IBM 유비쿼터스컴퓨팅 Lab에서 부장을 역임하며 기술 혁신을 선도해 왔습니다. 이후 에이서투자자문에서 퀀트운용 총괄을 맡아 퀀트 투자에 대한 깊은 전문성을 쌓았고, 현재는 인텔리퀀트의 대표로서 누구나 현명한 투자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퀀트 투자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