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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어바웃 머니

워런 버핏도 챙겨본다! 하워드 막스의 메모로 보는 트럼프 시대, 현명한 투자

Editor`s Note
워런 버핏도 챙겨본다는 하워드 막스의 투자 메모의 2025년 판이 공개되었습니다. 트럼프 시대 관세 전쟁에 대한 강한 우려를 드러내며 '2008년 금융 위기가 떠오른다'고 말하는 하워드 막스. 우리는 과연 이번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아무도 모른다

하워드 막스(Howard Marks). 이 이름이 낯설다면, 잠깐 주목해주세요.

하워드 막스는 세계적인 투자 회사 오크트리 캐피털(Oaktree Capital)의 설립자이자, 워런 버핏조차 그의 메모를 꼼꼼히 읽는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인물입니다. 그의 최신 메모, Nobody Knows (Yet Again)는 2025년 투자 세계의 불확실성을 날카롭게 분석하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시장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고민합니다. 하워드 막스는 2008년과 2020년에 이어 세 번째로 아무도 모른다(Nobody Knows)라는 제목을 사용했는데요. 얼핏 생각하면 평범한 제목일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막스의 글을 읽다 보면, 그 말이 얼마나 깊은 의미를 담고 있는지 자연스럽게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아무도 모른다고? 그게 투자자의 기회야!

막스는 메모 첫머리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떠올립니다.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 금융 기관들의 도미노 붕괴, 끝없는 시장 하락. 그때 그는 이렇게 말했죠:

“아무도 미래를 모른다(No one knows the future)”

그런데 놀랍게도, 그는 이 불확실성 속에서 과감히 투자 기회를 찾았습니다. 100억 달러가 묶여 있던 펀드를 풀어 부실 채권에 투자했고, 결국 큰 수익을 냈죠.

2025년, 그는 또다시 “아무도 모른다(Nobody Knows)”고 외칩니다. 이번엔 트럼프의 관세 정책 때문입니다. 미국이 멕시코, 캐나다에 25%, 중국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시장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주식 시장은 급락했고, 경제 전망은 안개 속으로 들어갔죠. 여러분, 이런 상황이 무섭게 느껴지나요? 막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불확실성이 클 때야말로 기회가 숨어 있다.”

투자는, 사실, 두려움과 탐욕 사이의 줄타기예요. 막스는 두려움이 시장을 덮칠 때, 현명한 투자자는 침착하게 ‘할인된 가격’의 자산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투자 심리의 압박 때문에 합리적인 투자 결정에 실패하고 마는데요. 투자 심리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관세가 뭐길래? 시장을 뒤흔드는 이유

자, 관세가 뭔지 간단히 짚고 넘어가죠. 관세는 수입품에 붙는 세금이에요. 트럼프는 미국 제조업을 살리고, 무역 적자를 줄이기 위해 관세를 올리겠다고 했습니다.

듣기엔 그럴싸하죠? 미국산 제품이 더 경쟁력 있게 되고, 일자리도 늘어날 거라는 논리니까요. 하지만 막스는 여기서 브레이크를 밟습니다. “경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아.”

트럼프는 관세 부과를 통해 이런 목표를 이루고 싶었을 겁니다:

✔︎ 미국 제조업 지원
✔︎ 수출 장려
✔︎ 수입 억제
✔︎ 무역 적자 축소 또는 제거
✔︎ 온쇼어링(Onshoring)을 통해 공급망 안정화

(*해외에 진출한 기업이 다시 본국으로 돌아오는 현상)

✔︎ 미국을 겨냥한 불공정 무역 관행 억제
✔︎ 다른 나라들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오기
✔︎ 미국 재전 건정성 강화

하지만 현 시점 관세 폭탄은 이런 결과만 가져 왔습니다.

✔︎ 다른 나라들의 보복관세
✔︎ 수입품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 가격 상승과 소비자 신뢰 하락으로 인한 수요 파괴
✔︎ 미국 및 전 세계 경기 침체와 일자리 손실
✔︎ 공급 부족
✔︎ 세계 질서의 대대적인 변화

관세를 부담하는 최종 경제 주체는 결국 일반 소비자입니다. 수입품 가격이 오르면, 소비자는 더 비싸게 물건을 사야하죠. 또한 다른 나라들도 보복 관세를 부과할 수 밖에 없습니다. ‘메이드 인 아메리카’를 소비할 해외 소비자들은 점점 줄어들고 마는 것입니다.

트럼프식 관세외교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일관성의 부재’입니다. 관세를 계속 올린다는 ‘일관성’만 있어도 소비자나 기업은 나름의 대책을 찾아낼 수 있겠지만, 하루가 다르게 관세의 범위와 부과율이 바뀐다면 어떤 경제 주체도 해결책을 찾아낼수 없게 됩니다.

막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경제학과 물리학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물리학의 원자와 달리 최소 단위인 인간이 감정을 가진 존재라는 것이다."

경제학은  물리학처럼 “A를 하면 B가 된다”는 식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관세를 올리고 세금을 줄여 경제를 살린다’는 트럼프의 공식은 복잡한 현실 경제를 고려하지 않은 정책입니다. 관세 상승은 가격 상승, 인플레이션, 수요 감소, 일자리 손실 등 2차·3차 효과를 불러옵니다. 그리고, 이런 변화는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 경제 질서까지 흔들 수 있습니다.

글로벌 무역의 큰 그림, 그리고 우리의 미래

막스는 관세가 단순히 경제 문제를 넘어 세계 질서를 흔들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지난 80년간 글로벌 무역은 모든 나라를 더 잘살게 했어요. 막스는 글로벌 무역의 핵심을  비교 우위(Comparative advantage)라고 설명했는데요. 이탈리아가 파스타를 잘 만들고, 스위스가 시계를 잘 만든다면 서로 무역을 해서 두 나라 국민이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것이었죠. 하지만 관세가 높아지면? 각 나라가 비효율적으로 모든 걸 직접 만들어야 할지도 몰라요. 결과적으로, 우리는 더 비싼 물건을 사거나 품질 낮은 제품을 써야 할 수 있죠.

더 큰 문제는 국제 관계입니다. 막스는 미국이 ‘황금 신용카드’를 쥐고 있다고 표현해요. 세계가 미국 경제와 달러를 신뢰하기 때문에, 미국은 36조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국가 부채를 감당할 수 있었죠. 하지만 관세로 다른 나라들을 적대시하면? 미국이 수십 년간 쌓아온 신뢰와 동맹, 그리고 ‘황금 신용카드’(즉, 세계가 미국 국채를 믿고 사주는 구조)를 관세 하나로 잃을 수도 있게 됩니다.이렇게 되면 미국 경제는 큰 타격을 받게 되고, 글로벌 경제의 구조가 바뀌게 될 것입니다.

이게 왜 중요한지 생각해봅시다. 여러분이 투자하는 기업, 예를 들어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는 글로벌 시장에서 돈을 벌어요. 세계 무역이 흔들리면 이들 주가도 영향을 받죠. 글로벌 경제는 단순히 뉴스 헤드라인이 아니라, 여러분의 포트폴리오와 직결된 문제예요.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싶다면, iQ 시뮬레이터로 여러분의 투자를 점검해 보세요!

“확실함”을 버리고 “논리”를 따르라

막스의 투자 철학에서 가장 인상적인 점은 겸손함이에요. 막스는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 팬데믹, 그리고 2025년의 관세 전쟁까지—수많은 위기를 직접 겪으며 한 가지를 확신하게 됐다고 말합니다. 바로, 확실성은 환상이라는 점이죠. “투자 세계에는 확실성이 설 자리가 전혀 없다”는 그의 말, 좀 냉정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현실을 직시하는 데 꼭 필요한 태도입니다.

그의 논리는 간단합니다:

✔︎ 세상이 끝날 거라고 확신할 수 없다.
✔︎ 끝난다고 해도 뭘 해야 할지 모른다.
✔︎ 세상이 끝나지 않으면, 방어적인 선택은 오히려 손해를 부른다.
✔︎ 그러니, 논리적으로 기회를 찾아 움직여야 한다.

솔직히, 미래를 예측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막스는 “미래를 분석한다”는 말 자체가 모순이라고까지 말해요. 미래는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고, 수백만 개의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한 변수에 따라 계속 바뀌니까요. 그래서 그는 “예측이 아니라, 논리적으로 가장 합리적인 방향을 찾아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결론: 지금이 매수 타이밍일까?

막스는 메모 끝에서 마크 트웨인을 빌려 이렇게 말합니다: “역사는 운율을 맞춘다.(Rhyme Throughout history)”

2008년처럼, 지금 시장이 두려움으로 가득할 때가 바로 기회를 찾을 때라는 거예요. 그는 “목욕물과 함께 버려지는 아기”, 즉 시장의 패닉 속에서 과도하게 저평가된 자산을 논리적으로 찾아낸다면 위기가 곧 기회가 되어줄 거라고 설명합니다.

“모두가 두려워할 때, 그 두려움이 가격에 반영되어 있을 때가 바로 기회다.” — 하워드 막스

이 격언, 머리로는 이해해도 행동으로 옮기긴 쉽지 않습니다. 결국 우리도 공포에 떨고 불안해 하는 평범한 투자자니까요.

이 때 도움이 되는게 바로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입니다. 선입견과 심리적 요동 없이, 패닉에 쌓인 시장에서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하기 위해선 객관적으로 시장을 바라보아야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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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막스도 예견한 혼돈의 2025년 시장에서 중심을 잃지 않는 투자를 하고 싶다면, 인텔리퀀트에서 퀀트 투자를 시작해 보세요!

* 본 포스팅은 하워드 막스의 2025년 메모 <nobody Knows(yet again)>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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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리퀀트의 블로그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모든 투자자가 퀀트 투자를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지식의 플랫폼이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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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권(Joseph) CEO는 KAIST에서 전기및전자공학으로 박사학위 취득 후, 한국 IBM 유비쿼터스컴퓨팅 Lab에서 부장을 역임하며 기술 혁신을 선도해 왔습니다. 이후 에이서투자자문에서 퀀트운용 총괄을 맡아 퀀트 투자에 대한 깊은 전문성을 쌓았고, 현재는 인텔리퀀트의 대표로서 누구나 현명한 투자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퀀트 투자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