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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어바웃 머니

미국 국회의원처럼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법

Editor`s Note
미국 국회의원들의 주식 거래 내역이 투명하게 공개되면서, 이들의 포트폴리오를 따라하는 투자법이 주목받고 있어요. 정보 우위를 활용한 의원들의 투자 전략을 분석하고 실제 투자에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 핵심만 콕콕

✔︎ 미국에서는 의원들이 1,000달러 이상 주식 거래 시 45일 내 공개 의무가 있어요.

✔︎ NANC, KRUZ 같은 의원 포트폴리오 추종 ETF까지 등장했답니다.

✔︎ 국내 투자자들도 다양한 방법으로 이들의 투자 전략을 활용할 수 있어요.

💰 투자는 그들만의 리그? 아니죠, 우리도 할 수 있어요!

투자는 정보력 싸움이다라는 말, 다들 아시죠? 그렇다면 세상에서 가장 많은 정보력을 가진 직업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미국 국회의원이 아닐까 싶은데요.

만약 미국 국회의원들이 투자하는 그대로 투자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미국에서는 실제로 국회의원의 투자를 따라하는 투자 상품이 존재합니다.

이런 상품이 가능한 이유는 미국에서는 국회의원들의 주식 거래 내역이 투명하게 공개되기 때문이죠!

정치인의 투자까지 상품으로 만들다니, 자본주의 끝판왕 미국 다운데요.

오늘은 이 정보를 활용해서 미국 국회의원 처럼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투명성이 만든 기회, STOCK Act

이런 투자 전략이 가능한 건 미국의 특별한 제도 때문이에요. 2012년 제정된 '주식법'(STOCK Act) 때문인데, 국회의원이나 그 가족이 $1,000 이상 되는 주식 거래를 하면, 그걸 30일에서 45일 이내에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는 법이에요.

Stock Act에 서명 중인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여기서 중요한 건 이 정보가 그냥 정부 기관에만 전달되는 게 아니라 전 세계 투자자에게 공개된다는 점이에요. 투명성! 이게 핵심이죠.

덕분에  미국의 국회의원들이 언제, 어떤 종목을 사고팔았는지 꽤 자세하게 알 수 있게 되었어요. 의원들이 접한 정보 까지는 모르더라도, 그들이 그 정보로 어떻게 매매했는지는 알 수 있게 된거죠!

참고로 지난해 미 의원들의 주식 거래 규모는 3억 5,500만 달러(약 4,300억 8,250만 원)였다고 해요. 이 정도면 무시 못할 규모가 맞죠?

ETF까지 나왔다니!

물론 이런 정보를 활용해서 ETF도 출시되었습니다.

NANC는 Unusual Whales Democratic Trading의 종목명, 'KRUZ(*GOP로 변경)는 Unusual Whales Subversive Republican Trading 종목명으로

각각 민주당, 공화당 의원이 보유 중인 주식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되는 액티브 펀드랍니다.

이름도 재밌어요. NANC는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원(전 하원의장)을, KRUZ는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을 각각 의미한다거든요. 정치인 이름을 따서 ETF를 만들다니, 정말 미국다운 발상이죠?

민주당 vs 공화당 투자 대결

확연히 다른 투자 스타일

흥미롭게도 양당의 투자 스타일이 완전히 달라요.

운용자산(AUM) 규모가 5,173만달러에 이르는 NANC는 주로 정보기술(IT) 업체에 투자하고 있어요. 지난 2월 기준으로 포트폴리오 내 IT업계 투자 비중은 25%가 넘는다고 해요.

실리콘벨리가 속한 샌프란시스코 지역이 전통전인 민주당 텃밭인 것도 어느 정도 연관이 있겠죠?

반면 1,243만달러 규모의 KRUZ는 주로 가치주를 담고 있는데요. 금융·에너지 업종 비중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누가 더 투자를 잘했을까?

과연 두 ETF 중 누가 더 수익률이 높았을까요?

인텔리퀀트가 만든 투자 시뮬레이터, iQ 시뮬레이터에서 바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NANC ETF 투자 성과

KRUZ(GOP) ETF 투자 성과

민주당 추종 ETF인 NANC의 수익률은 누적수익률 65.72%, 연평균 수익률 22.27%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공화당 추종 ETF인 KRUZ(→GOP)의 수익률은 같은 시기 동안 35.03%를 기록했고, 연평균수익률은 12.70%을 기록했습니다.

수익률만 보면 민주당이 압승이네요!

이런 차이가 생긴 이유는 뭘까요? 브라이언 아머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NANC의 포트폴리오는 성장주에 편향돼 있고,

KRUZ는 가치주에 쏠려 있다"며 "이런 투자 성향 때문에 인공지능(AI) 열풍을 탄 NANC 성과가 KRUZ(GOP)를 크게 앞지르게 됐다"고 설명했다고 해요. 타이밍이 딱 맞아떨어진 거죠.

그럼 NANC ETF에 투자하면 될까?

"그럼 무조건 이 ETF에 투자하면 돈 벌겠네요?"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모든 투자가 그렇듯, 이 역시 장점과 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답니다.

장점과 단점

장점이야 뭐, 앞서 이야기했듯이 국회의원들의 정보력(?)을 간접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겠죠. 그들이 어떤 정책 변화나 산업 트렌드를 미리 감지하고 움직이는지 엿볼 수도 있고요.

하지만 단점도 분명해요. 일단, 거래 내역 공개가 실시간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30~45일의 시차가 있다는 건, 그 사이에 주가가 크게 변동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죠. 이미 늦은 정보일 수도 있다는 거예요.

또한, 국회의원들의 투자가 항상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그들의 투자 목적이 순수하게 수익 창출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해요.

예를 들어, 정치적인 이유나 보여주기 식 투자가 있을 수도 있잖아요? 게다가 이 ETF들이 추종하는 전략 자체가 시장의 흐름과 맞지 않을 수도 있으니, 투자자 개인의 상황과 성향에 따라 판단해야 겠네요!

실전 활용 팁

정치인들의 투자를 따라할 때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어요. 첫째, 많은 의원이 신고 의무 기간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에요. 실제보다 늦게 공개되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죠.

둘째는 미국 의원들은 주식 거래 신고를 할 때 정확한 거래 대금을 공개하는 게 아니라 거래 금액의 범위만 밝힌다는 점이에요. 정확한 비중을 알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어요.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여전히 의미 있는 정보라고 생각해요. 특히 2021년 펠로시 하원의원 남편인 폴 펠로시는 2021년 구글(알파벳) 주식에 대한 콜옵션(주식매수권)을 행사했다. 행사한 지 7일 만에 미국 하원에선 빅테크 반독점 법안을 공개 검토했다는 사례처럼, 때로는 정말 정확한 타이밍을 보여주기도 하거든요.

현명한 투자, 결국은 '나'의 몫!

정치인들의 투자를 따라하는 전략, 어떻게 보시나요? 개인적으로는 재밌는 시도라고 생각해요. 정보 우위를 가진 사람들의 투자 패턴을 관찰하는 건 분명 의미가 있거든요.

여러분도 이 정보를 활용해서 자신만의 투자 아이디어를 얻거나, 시장의 흐름을 읽는 데 도움을 받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물론  맹목적으로 따라하기보다는 하나의 참고 지표로 활용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iQ레터 구독자라면  투자의 기본은 분산투자와 장기투자라는 사실, 항상 기억 하실테니까요!

오늘 소개한 ETF를 내 포트폴리오와 합치면 수익률이 어떻게 될까?

궁금해졌다면, 지금 바로 iQ 시뮬레이터에서 수익률을 확인해 보세요!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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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리퀀트의 블로그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모든 투자자가 퀀트 투자를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지식의 플랫폼이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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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권(Joseph) CEO는 KAIST에서 전기및전자공학으로 박사학위 취득 후, 한국 IBM 유비쿼터스컴퓨팅 Lab에서 부장을 역임하며 기술 혁신을 선도해 왔습니다. 이후 에이서투자자문에서 퀀트운용 총괄을 맡아 퀀트 투자에 대한 깊은 전문성을 쌓았고, 현재는 인텔리퀀트의 대표로서 누구나 현명한 투자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퀀트 투자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