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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어바웃 머니

인플레이션 속 금리 인하 발표..연준이 경고하는 스태그플레이션 대응 방법은?

Editor`s Note
FOMC가 연방기금금리를 0.25%p 인하하며 미국 주식시장은 최고치를 경신했어요. 하지만 연준의 금리 인하가 경제 둔화와 고용 위험 증가를 인정한 결과물이기에 걱정의 시선도 적지 않은데요. 이번 레터에서는 연준이 우려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개인 투자자들은 어떤 포트폴리오로 스태그플레이션에 대응할 수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 핵심만 콕콕

✔︎ FOMC가 연방기금금리를 4~4.25%로 0.25%p 인하했어요

✔︎ 경제성장 둔화와 높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어요

✔︎ 고용 시장에 대한 하방 위험이 증가했다고 평가했죠

✔︎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요

Fed의 딜레마

지난 9월 17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연방기금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4~4.25%로 조정했습니다.

사실 이 결정 자체는 그렇게 놀라운 일은 아니었죠. 하지만 성명문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좀 복잡한 상황이 보여요.

FOMC는 "최근 지표들이 올해 상반기 경제활동 성장이 둔화되었음을 시사한다"며 "일자리 증가폭이 둔화되었고 실업률이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어요.

그런데 동시에 "인플레이션은 상승했으며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도 했거든요.

즉, 지금 이대로 가다간 경기 침체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해서 고용 시장을 지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거죠.

얼어붙은 경제, 치솟는 물가

경제가 둔화되는데 인플레이션은 높다고요? 정상적인 경제 사이클에서는 경기가 식으면 물가도 함께 내려가는 게 일반적인데 말이죠.

하지만 이번엔 분위기가 다릅니다. 연준은 지금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이 동반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을 경고하고 있어요.

위원회는 최대 고용과 2% 인플레이션 목표를 추구하지만, 경제 전망 불확실성이 크고 고용 쪽 하방 위험이 커졌다고 판단했어요.

스티븐 미란(Stephen I. Miran) 위원이 0.5%포인트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진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어요.

고용경제 부양을 위해선 더 과감한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낸 것이죠.

하지만 연준은 추가 인하는 데이터와 위험 균형을 보고 결정할 테니, 서두르지 말자는 결정을 내렸어요.

스태그플레이션, 도대체 뭐길래?

70년대의 악몽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용어는 1970년대에 처음 등장했어요. '정체(Stagnation)'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친 말인데요.

경제는 성장하지 않거나 오히려 축소되는데, 물가는 계속 오르는 최악의 상황을 뜻해요.

1970년대 미국이 겪었던 스태그플레이션은 정말 악몽 같았죠. 실업률은 10%를 넘나들었고, 인플레이션은 두 자릿수를 기록했어요.

당시 폴 볼커(Paul Volcker) Fed 의장이 금리를 20%까지 올려가며 인플레이션을 잡았지만, 그 과정에서 경제는 극심한 침체를 겪어야 했죠.

물론 지금 상황이 1970년대만큼 심각한 건 아니에요. 하지만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이라는 분명한 신호가 감지된 만큼, 당분간 연준은 최악의 상황만큼은 피하기 위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요.

왜 스태그플레이션이 생기는 걸까?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예요.

공급 충격(석유 위기 같은), 과도한 통화 공급, 구조적 경제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죠.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차질, 지정학적 리스크, 그리고 양적완화 정책의 부작용들이 비슷한 우려를 낳고 있어요.

Fed 입장에서는 정말 진퇴양난이에요. 금리를 올리면 경기는 더 침체될 수 있고, 내리면 인플레이션이 더 심해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제롬 파월 의장도 매번 "데이터에 의존한 정책"이라는 표현을 쓰는 거겠죠.

스태그플레이션 시대, 투자는 어떻게 해야할까?

현금은 천천히 죽어간다

스태그플레이션 환경에서 현금 보유는 불리한 선택이에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돈의 실질 가치가 계속 떨어지거든요.

그렇다고 무작정 주식에 몰빵하기도 어려워요. 스태그플레이션은 기업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치거든요. 원자재 비용은 오르는데 소비는 위축되니까 수익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죠.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에 주목

그럼 뭘 해야 할까요? 전통적으로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라고 불리는 것들을 살펴봐야 해요.

금(Gold)

인플레이션의 영원한 적인 동시에 친구죠.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당시 금값은 10배 가까이 올랐어요. 하지만 금도 변동성이 크니까 포트폴리오의 5-10% 정도가 적당해요.

부동산(Real Estate)

특히 실물 부동산은 인플레이션을 따라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어요. 리츠(REITs)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죠. 다만 금리 상승기에는 부동산도 타격을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의외의 승자들도 있어

에너지 섹터는 스태그플레이션 시기에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경우가 많아요. 석유, 가스 가격이 오르면 에너지 기업들의 수익성이 개선되거든요.

원자재 관련 주식들도 눈여겨볼 만해요. 구리, 철강, 농산물 등 실물 자산을 다루는 기업들이나 관련 ETF들 말이에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이런 기초 원자재들의 가격도 함께 오르는 경우가 많거든요.

현실적인 포트폴리오 전략

분산이 답이다

스태그플레이션 대응의 핵심은 분산투자예요.

한 바구니에 모든 달걀을 담으면 안 되죠. 주식 50%, 채권 20%, 대체투자(금, 부동산, 원자재) 20%, 현금 10% 정도의 비율을 기본으로 하되, 상황에 따라 조정해 나가는 게 좋아요.

채권의 경우 전통적인 정부채보다는 인플레이션연동채권(TIPS)이나 단기채에 집중하는 게 나을 수 있어요. 장기채는 금리 상승 위험에 취약하거든요.

적극적인 리밸런싱

스태그플레이션 시기에는 자산 간 상관관계가 평소와 다르게 움직일 수 있어요. 그래서 3-6개월마다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리밸런싱하는 게 중요해요.

특히 인플레이션 데이터나 Fed의 정책 변화가 있을 때마다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죠. 시장이 빠르게 변하는 시기일수록 유연성이 생명이에요.

실전 투자 체크리스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지금, 투자자들이 점검해야 할 체크리스트를 정리해 드릴게요

초기 전략

□ 현재 포트폴리오에서 현금 비중이 30% 이상인지 확인 (과도하면 줄이기)

□ 장기채 비중 점검 (10% 이하로 조정 고려)

□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 비중 확인 (전체의 20-30% 수준)

□ 에너지, 원자재 섹터 익스포저 검토

중기 전략

□ 인플레이션연동채권(TIPS) 투자 검토

□ 금, 은 등 귀금속 투자 비중 결정 (5-10%)

□ 부동산 투자(직접투자/리츠) 계획 수립

□ 달러 외 통화 분산투자 고려

지속적 모니터링

□ 월간 인플레이션 지표(CPI, PCE) 추적

□ Fed 정책 변화 모니터링

□ 포트폴리오 3개월마다 리밸런싱

□ 시장 변동성에 따른 위험관리 조정

결론

연준의 경고가 부디 경고로 끝나길 바라지만, 혹시라도 스태그플레이션이 실제로 벌어진다면 이전과 다른 투자 환경이 펼져질 거에요.

하지만 역사를 보면 이런 어려운 시기도  준비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면 극복할 수 있을 거예요.

인텔리퀀트의 iQ 시뮬레이터에서,  차근차근 투자 포트폴리오를 점검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About the Author

투자를 쉽게, 투자를 현명하게
인텔리퀀트의 블로그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모든 투자자가 퀀트 투자를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지식의 플랫폼이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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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권(Joseph) CEO는 KAIST에서 전기및전자공학으로 박사학위 취득 후, 한국 IBM 유비쿼터스컴퓨팅 Lab에서 부장을 역임하며 기술 혁신을 선도해 왔습니다. 이후 에이서투자자문에서 퀀트운용 총괄을 맡아 퀀트 투자에 대한 깊은 전문성을 쌓았고, 현재는 인텔리퀀트의 대표로서 누구나 현명한 투자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퀀트 투자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