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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어바웃 퀀트

투자 공식 성과 비교: 네 가지 유명 퀀트 투자 공식

Editor`s Note
"어떤 퀀트 투자 공식이 최고의 성과를 보일까요?" 이러한 흥미로운 질문이 머릿속에 떠오른 적이 있다면, 이 글은 당신을 위한 것입니다. 네 가지 유명한 퀀트 투자 공식인 F-스코어,마법 공식,마법의 멀티플, 그리고 보수적 운용 전략의 성과를 비교하며 각 공식의 독특한 투자 전략을 살펴보았습니다.

만능 투자를 찾고 싶어요!

퀀트 투자에 첫 발을 내디딘 퀀린이 분들!

많은 분들이 F-score나 마법 공식 같은 유명한 투자공식들로 투자를 시도해 보셨을 거에요. 과연 어떤 투자 공식이 전천후 만능 공식이었을까요?

오늘 소개할 연구에서는 네 가지 유명한 퀀트 투자 공식인 **F-스코어(F-Score), 마법 공식(Magic Formula), 마법의 멀티플(Acquirer’s Multiple), 그리고 보수적 운용 공식(Conservative Formula)**의 성과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1963년부터 2022년까지 방대한 양의 미국 증시 데이터를 대상으로 테스트해 보았는데요. 과연 네 투자 공식의 성과는 어떻게 나타났을까요?

네 투자 공식은 어떻게 다른가요?

마법공식(Magic Formula)

조엘 그린블라트가 개발한 이 투자 전략은 기업의 가치를 “싼 가격(Earnings Yield)”과 “질(Return on Capital)”로 동시에 평가해 합산 순위로 결정하는데요. 좋은 기업을 싸게 사자는 개념으로 널리 알려진 전력입니다.

마법의 멀티플(Acquirer's Multiple)

마찬가지로 조엘 그린블라트가 개발한 마법의 멀티플(Acquirer’s Multiple)은 마법 공식와 달리 기업을 통째로 인수한다고 가정했을 때 기업이 얼마나 싼지를 가장 간단하게 파악하려는 투자법입니다. 주가에 대비한 이익(Enterprise Value로 나눈 영업이익)을 활용하는데요. 싼 주식을 찾는 데 집중합니다.

F-스코어(F-Score)

F-스코어는 조셉 피오트로스키가 개발한 9가지 재무지표 평가 시스템으로, 재무상태가 좋은 가치주를 찾기 위해 9가지 재무 지표를 합산해 점수를 매기는 방식이에요. 가치주(싼 주식) 중에서도 재무가 튼튼한 회사를 골라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요. 9가지 지표를 충족하면 1점씩 부여하여, 점수가 높은 기업을 골라내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당기 순이익(흑자여부): 당해 연도 순이익이 양(+)이면 1점

-총자산이익률(ROA) 개선: ROA가 전년 대비 증가했으면 1점

-영업활동현금흐름(CFO) 양(+) 여부: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양(+)이면 1점

-순이익 대비 현금흐름 비교: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크면 1점

-부채비율(장기부채) 감소: 전년 대비 장기부채 비율이 감소했으면 1점

-유동비율 개선: 전년 대비 유동비율(또는 당좌비율 등)이 높아졌으면 1점

-신주 발행 없음: 최근 기간에 추가 주식 발행이 없으면 1점

-매출총이익률(또는 매출총이익률 개선): 전년 대비 매출총이익률이 증가했으면 1점

-자산회전율 개선: 전년 대비 자산회전율이 높아졌으면 1점

보수적 운용 전략(Conservative Formula)

핌 반 블릿(Pim van Vliet)과 얀 데 코닝(Jan de Koning)이 제안한 이 전략은 3가지 보수적인 팩터(낮은 변동성+모멘텀+순지급 수익률 (NPY,Net Payout Yield ))를 결합하였는데요. 높은 레버리지나 무리한 기대수익을 추구하기보다, 낮은 변동성을 우선시하며 점진적으로 수익을 추구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네 공식 한눈에 비교하기

투자 전략 비교
특징 마법 공식
(Magic Formula)
마법의 멀티플
(Acquirer's Multiple)
F-스코어
(F-Score)
보수적 운용 공식
(Conservative Formula)
핵심 개념 효율성과 저평가를 동시에 고려한 우량 기업 선별 기업 인수 관점에서 저평가된 기업 선별 재무 상태가 양호한 가치주 선별 낮은 변동성 유지하며 안정적, 꾸준한 수익 추구
창시자 조엘 그린블라트
(Joel Greenblatt)
조엘 그린블라트
(Joel Greenblatt)
조셉 피오트로스키
(Joseph Piotroski)
핌 반 블릿 (Pim van Vliet)
얀 데 코닝(Jan de Koning)
주요 팩터 자본수익률 (ROC): 세전영업이익(EBIT)/순운전자본 +순고정자산
이익수익률 (EY): 기업가치(EV)/세전영업이익(EBIT)
기업 멀티플:
기업 전체 가치 (EV) / 세전영업이익(EBIT)
-당기 순이익(흑자여부)
-총자산이익률(ROA) 개선
-영업활동현금흐름(CFO) 양(+)
여부
-순이익 대비 현금흐름 비교
-부채비율(장기부채) 감소
-유동비율 개선
-신주 발행 없음
-매출총이익률 또는 매출총이익
률 개선
-자산회전율 개선
낮은 변동성, 모멘텀, 순지급 수익률 (NPY)
장점 - 수익성과 저평가 동시 고려
- 객관적인 데이터 기반
- 기업 인수 관점의 저평가 평가
- 빠르게 저평가 기업 파악 가능
- 기업 가치와 수익력 비교 용이
- 부실 기업 필터링 가능
- 객관적 재무 분석 가능
- 비교적 간단한 기준 적용
- 안정적인 투자 추구
- 위험 회피적인 투자자에게 적합
- 예측 불가능한 시장 상황에 대한 리스크 감소
단점 - 부채 과다 기업 왜곡 가능성
- 만능 지표 아님, 다른 요소와 함께 고려
- 업종별 비교 시 한계
- 미래 성장성 미반영
- 산업 특성 고려 어려움
- 높은 성장 가능성 기업 배제 가능성
- 높은 수익률 추구 어려움, 단기 투자에는 부적합
- 탄력적인 시장 대응 어려움

누가 제일 수익률이 좋았나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만능 공식'은 없었습니다. 각 공식은 유의미한 수익률을 보였지만, 모든 지표에서 일관되게 우수한 수익률을 보인 공식은 없었는데요.

공통점

- 각 공식별로 평가한 결과, 상위 10%에 해당하는 종목들(Top Decile)은 대체로 시장 평균과 하위 10% 종목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두었어요. 네 개 투자 공식 모두 동일한 결과를 보였는데요. 투자 자산의 기대 수익률을 계산하는 CAPM(자본자산가격결정모형)으로는 이 초과수익을 완전히 설명하기 어려웠습니다.

-추가로 주식시장의 대표적 팩터(벨류, 모멘텀, 퀄리티 등)를 고려해 보니, 네 공식 모두 이런 팩터들에 효율적으로 노출되어 있어서 수익이 높아졌다는 점이 확인됐어요. 팩터(Factor)는 한 마디로 ‘잘 나가는 주식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즉, 가치주나 질 좋은 주식 쪽에 더 비중을 두어 초과수익이 나타났고, 일부 공식은 모멘텀 팩터, 낮은 변동성 팩터까지 잘 활용하고 있어서 수익을 냈다고 해요.

- 60년 넘는 데이터로 조사한 결과, 수십 년 동안 꾸준히 시장을 이긴 시기도 있고,  시장보다 못한 시기도 있었어요. 특히 2000년대 이후에는 수익률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걸 퍼포먼스 쇠퇴(performance decay)로 불러요. 그래도 장기적으로 보면 여전히 시장 대비 이기는 결과를 충분히 보여주었죠!

- 개인이 직접 소수 종목에 투자한다고 가정하고, 각 공식을 활용해 종목 상위 40개만 골랐을 때의 결과도 살펴봤어요. 2000년 이후에도 시장을 웃도는 수익을 내기는 했지만, 2018~2020년 기간에 ‘벨류’팩터가 심하게 부진하자 대부분의 공식이 큰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공식별 성과 비교하기

F-스코어 (F-Score)

수익률: 논문에 따르면 F-스코어 전략은 장기적으로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는 성과를 보였어요. 하지만 다른 공식들에 비해 높은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하지는 못했습니다.

위험: 변동성이 비교적 낮은 편으로, 시장 하락 시 손실 방어 능력이 양호했습니다.

알파: CAPM 알파(시장 위험을 고려한 초과 수익률)는 유의미한 양수 값을 보였습니다. 이는 시장 위험 이외에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했음을 의미합니다.

팩터 연관성: 벨류 팩터(HML)와 연관성이 높은 투자를 진행했는데,이는 F-스코어가 가치 투자 전략임을 시사합니다. 또한 사이즈 팩터(SMB)에 대해서도 양(+)의 노출을 보였는데, 이는 중소형주 투자 성향을 나타냅니다.

마법 공식 (Magic Formula)

수익률: F-스코어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특히 2000년 이후 집중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습니다.

위험: 변동성은 F-스코어보다 다소 높지만, 시장 대비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했습니다.

알파: CAPM 알파가 유의미하게 양수 값을 보였으며, 공통 요인을 통제한 후에도 잔여 알파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마법 공식이 기존 CAPM 모델로 설명하기 어려운 초과 수익을 창출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팩터 연관성: 프로핏 팩터(RMW)에 대한 노출이 높았으며, 이는 마법 공식이 수익성이 높은 기업을 선호함을 나타냅니다. 벨류 팩터(HML)에도 일정 수준의 노출을 보였습니다.

마법의 멀티플 (Acquirer’s Multiple)

수익률: 상위 10%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위험: 변동성이 높은 편이며, 시장 하락 시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습니다.

알파: CAPM 알파는 양수였으나, 공통 요인을 통제한 후에는 알파 값이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마법의 멀티플 전략이 시장 위험 외에도 다른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팩터 연관성: 벨류 팩터(HML)에 대한 노출이 높았으며, 이는 가치 투자 전략의 특징을 반영합니다. 사이즈 팩터(SMB)에 대해서도 양의 노출을 보였는데, 이는 중소형주 투자 성향을 나타냅니다.

보수적 운용 공식 (Conservative Formula)

수익률: 다른 공식들에 비해 수익률은 다소 낮았지만, 위험 조정 수익률(샤프 비율)이가장 높았습니다.

위험: 변동성이 매우 낮아, 안정적인 성과를 보였습니다.

알파: CAPM 알파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시장 변동성이 클 때 우수한 성과를 보였습니다.

팩터 연관성: 모멘텀 팩터(MOM)에 대해 양의 노출을 보였지만, 사이즈 팩터(SMB)에 대해서는 음의 노출을 보였습니다. 이는 대형주 위주 투자 성향을 시사합니다.

한 눈에 성과 비교

투자 전략 비교
공식 수익률 위험도 알파 팩터 연관성 특징
F-스코어 중간 낮음 양수 밸류, 사이즈 펀더멘털 기반의 안정적인 가치 투자
마법 공식 높음 중간 높음 프로핏, 밸류 수익성과 저평가를 결합한 우량 기업 투자
마법의 멀티플 높음 높음 양수 밸류, 사이즈 기업 인수 관점의 저평가 기업 발굴 전략
보수적 운용 공식 낮음 매우 낮음 높음 모멘텀, 사이즈(음의 노출) 저변동성, 모멘텀을 결합한 안정적인 투자 전략

나에게 맞는 투자 공식은 무엇일까요?

결국 만능 공식은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나에게 맞는 투자 공식을 찾는게 중요하겠죠. 각 공식에 맞는 투자자 성향은 이렇습니다.

F 스코어

안정적인 장기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펀더멘털 분석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단기적인 높은 수익을 추구하기보다는 꾸준한 성장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유용합니다.

마법 공식 (Magic Formula)

높은 수익을 추구하면서도 적정 수준의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기업의 효율성과 저평가 여부를 동시에 고려하는 분석 능력이 필요합니다.

마법의 멀티플 (Acquirer’s Multiple)

저평가된 기업을 발굴하는 데 강점을 보이며, 워렌 버핏 스타일의 장기 가치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에게 유용합니다. 변동성에 대한 내성이 필요하며, 인내심을 가지고 장기적인 성과를 기다릴 수 있는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보수적 운용 공식 (Conservative Formula)

변동성을 싫어하는 위험 회피형 투자자에게 매우 적합합니다. 안정적인 장기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는 투자자에게 유용하며, 단기적인 고수익보다는 안정적인 수익 흐름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나에게 맞는 공식만 믿고 투자하면 될까요?

투자 공식 성과 비교 결과, 각 전략은 고유한 강점과 한계를 보여주었어요. 마법 공식은 높은 알파를, 마법의 멀티플은 특정 산업에서의 효율성을, 보수적 운용 공식은 안정적인 장기 성과를 보였습니다. F-Score는 재무 건전성 집중으로 지속 가능한 수익을 창출했죠.

하지만 시대 흐름에 따라 공식들 모두 성과가 저조한 기간을 거쳐야 했습니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만능 공식이나 마법 공식 같은 키워드에 현혹되지 않고 꾸준한 모니터링과 지속적인 전략 개선이 필수인 것이죠.

알파로 가는 길, 퀀트가 함께 합니다.

1963~2022년 까지 미국 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한 가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어요.

어떤 투자 전략도 홀로 만능일 수 없다.

각 공식은 강력한 투자 도구지만, 단독으로 사용하면 특정 시기에 취약한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반면 퀀트 투자는 여러 공식을 조합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략을 최적화하기 때문에 더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죠.

예를 들어, F-스코어 전략에 마법의 멀티플 전략을 결합하여 가치주 중에서도 재무 건전성이 높은 종목을 선별해 위험을 완화할 수 있죠.

여기에 투자자의 감정적 판단을 배제한 투자이기 때문에 급락장, 급등장에서도 투자 원칙을 고수할 수 있는데요.

이는 특히 다양한 시장 환경에서 장기적으로 성공적인 투자를 꿈꾼다면, 지금 퀀트 투자를 시작해 보세요.

About the Author

투자를 쉽게, 투자를 현명하게
인텔리퀀트의 블로그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모든 투자자가 퀀트 투자를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지식의 플랫폼이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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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권(Joseph) CEO는 KAIST에서 전기및전자공학으로 박사학위 취득 후, 한국 IBM 유비쿼터스컴퓨팅 Lab에서 부장을 역임하며 기술 혁신을 선도해 왔습니다. 이후 에이서투자자문에서 퀀트운용 총괄을 맡아 퀀트 투자에 대한 깊은 전문성을 쌓았고, 현재는 인텔리퀀트의 대표로서 누구나 현명한 투자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퀀트 투자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